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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대표 "총선연대는 없다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2/07 [20:00]

심대평 대표 "총선연대는 없다

안상규 | 입력 : 2012/02/07 [20:00]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7일 " 지금은 연대나 연합을 가지고 '보수합시다, 진보 합시다'라고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박선영 의원 등 당내 갈등에 대해 "내부 갈등으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 그대로는 안 갈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레전드호텔에서 열린 '뉴선진비전 여성위원회' 출범식 및 심대평과 함께하는 리얼토크쇼 '회초리'에 참석, "진보는 통합으로 가고 있는데, 보수는 새누리당, 국민생각, 선진당 등으로 분열돼 총선을 앞두고 불리한 구도인데, 선거연대, 연합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심 대표는 또 "보수 대 진보의 싸움판에서 어느 한쪽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아니라 거대 양당이 하고 있는 정치상황이 국민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심?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이회창 전 대표의 보수회동설에 이어 이상민, 김창수 국회의원의 탈당으로 공석화된 대전 유성, 대덕구, 서구갑 선거구 등을 매개로 새누리당과 선택적 총선연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 대표는 "지금의 때는 뭉쳐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난중의 시대이고 하나로 모아지는 통합의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 시대적 상황이다.

다만 때가 언제냐는 것은 시대상황을 보고 있는 눈과 천심, 즉 민심에 달려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심 대표는 이와 관련 "총선 전에는 (연대, 연합 등이)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민주당에서 복지 들고나오면 요새 새누리당이 무엇을 하냐. 우리 학생들에게 아침밥도 공짜로 주겠다고 하고,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수행하는 사병들한테 10만원 남짓한 봉급을 40만원으로 올려준다고 한다.

2조원이 추가로 들어가는데 국방비 예산의 10%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것이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 책임있게 해야 될 상황이냐"고 비판했다.이상민, 김창수 국회의원의 탈당과 관련 "다시 돌아오면 받겠냐"고 묻자, 심 대표는 "선진당이 무너지면 전부 다 민주당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판이다"고 운을 뗀 뒤 "성경에 보면 집나간 막내아들이 다 망해서 다시 찾아오니 탕아를 위해 송아지를 잡더라는 말씀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심 대표는 또 박선영 의원 등 일부 당내인사들의 갈등 분열기류에 대해 "내부적인 갈등으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대로는 안 갈 것이다. 확실한 화합과 통합의 길을 찾지 못하면 죽은 생물이 되는 것은 이미 자명한 일이다"고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다.

그러면서도, "새가 날려고 하면 몸통은 작고 날개가 커야 하지만, 몸통이 '날개 넌 필요없어. 깃털도 필요없어'하고 잘라내기 시작하면 되겠느냐"며 "몸통을 내줄테니 날개에 깃털도 더 달아서 날아라.

내가 그런 희생을 해주겠다고 해서 통합을 한 것이고, 통합 이후에 많은 어려움과 별 소리를 다 들어도 버티고 앉아 있는 것은 날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고 당의 화합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선영 의원발 자유선진당의 갈등 기류는 더윽 증폭되는 양상이다.

'뉴선진비전 여성위'와 자유선진당 총선지원협의회는 이날 박선영 의원 등 해당 행위자의 출당을 요구했고, 급기야, 중앙당 심삼억 정책연구원장은 개인성명을 내고 이회창 전 대표의 탈당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한편, 이날 자유선진당 '뉴선진비전 여성위원회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벎은이의 후견인, 자유선진당의 회초리가 되겠다"는 취지의 비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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