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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10건 중 8건은 금융기관 사칭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8/07 [19:19]

전북경찰청,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10건 중 8건은 금융기관 사칭

편집부 | 입력 : 2018/08/07 [19:19]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우리나라에서 ‘06년부터 처음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18년 상반기까지 총 16만 건, 1조 5천억 원 상당의 피해 누적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금년 1~6월 기준 피해규모는 총 16,338건·1,796억 원으로, ’17년동기간 대비 발생은 54%, 피해금액은 71% 가량 증가하였고, 2018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했다.

’18년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16,338건 중 13,159건이 대출사기형으로, 10건 중 8건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수법이 대다수 차지하였다.

기관사칭유형은 검찰 사칭이 절대 다수(전체 3,179건 중 2,265건 / 71%)를 보였다.

피해자는 20·30 여성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65%) 하였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비교적 높지 않은(14%)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금 편취방법은 온라인 계좌이체가 주된 편취수법이었으나, 대면편취, 절취 등 오프라인에서 피해금을 편취하는 수법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사기형 금융기관사칭 ?캐피탈(4,322건) ?시중은행(3,703건) ?저축은행(2,857건) ?특수은행(1,129건) 順이다.

피해자는 40·50대 피해가 많았고(64%), 남성 피해가 다소 많은(58%)것으로 분석됐다.

금전요구 명목은 대환대출을 빙자한 기존 대출금 상환 또는 추가대출 요구 형태가 다수로(68%), 피해규모 증가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31개팀?152명)을 설치하고, 강력팀까지 투입하여 단속을 강화한 결과, ’18년 상반기 6개월 간 총 15,135건·19,157명을 검거하였다.

전년 동기간 대비 검거건수는 38%, 검거인원은 32% 증가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은행원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여 인출용도를 질문할 것에 대비하여 “은행원도 범죄에 연루되어 있으니 ‘여행자금, 유학자금, 사업자금’이라고 둘러대라”고 지시하고 있다.

또한, 금융범죄에 연루되었으니, ?사건 정보?를 확인하라면서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유인하기도 하고.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치 피해자가 수사대상자인 것처럼 ?가짜 문서?를 열람하도록 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을 다운받으라며 IP주소를 입력하게 하여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데, 이 경우 진짜 은행에 전화를 걸더라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연결되어 피해를 당하게 된다.

경찰·검찰·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을 보호나 범죄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으며, 만일 속아서 돈을 송금했다면 112 신고를 통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피해금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

범죄수법과 예방방법은 경찰청·금감원이 공동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phishing-keeper.fss.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112신고를 막기 위해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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