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전국을 무대로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들을 상대로 손목치기 보험사기 범행을 140회에 걸쳐 벌여온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07년 7월 19일부터 ~ 2013년 12월 11일 사이 전국을 무대로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피의자 수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12월 13일 오전 11:05경 익산시 모현동 소재에서 범행을 벌이고 있던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교도소 출소 이 후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지난 2007년 7월경부터 최근까지 약 140여회에 걸쳐 전국의 골목길에서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 대상으로 손목치기 범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손목치기 범행을 야기하고 운전자에게는 ‘자신이 세쌍둥이 임산부라 병원에 갈 수 없다며, 현금으로 처리하자’고 말하여 당황한 여성운전자들로부터 범행 시 25 ~ 30만 원 가량을 현금으로 받아 총 3,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이 보험접수를 하지 않은 것을 포함한다면, 피의자의 추가범행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경찰의 설명이다. 또한, 범행이 발각 될 것에 대비하여 피해자들이 합의서를 요구할 경우, 미리 외우고 있던 타인의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합의서에 기재해 주는 등 범행 발각에 철저히 대비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피의자는 이 같은 범행으로 편취한 금액을 여관비, 식비, 피시방 등 유흥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각각 다른 4명의 인물이 같은 지역에서 동일수법 보험사기 사건이 발생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동일수법 사건을 취합, 익산지역에서 잠복 등 수사를 진행해 오던 중, 범행을 하고 있는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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