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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책뉴스] 묻지마 창업 그만! 상권분석 해드려요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2/02 [15:09]

[오늘의 정책뉴스] 묻지마 창업 그만! 상권분석 해드려요

편집부 | 입력 : 2013/12/02 [15:09]

[내외신문=온라인미디어팀] 올해 7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한정식집을 연 용환섭(52) 씨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상권분석 서비스를 받고 창업했다.
용 씨 부부는 10년 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했으나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국수전문점으로 업종 변경을 결정하고 창업자금 지원을 문의하고자 지난 4월 춘천소상공인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상담을 맡았던 백순임 전문위원은 센터를 찾아온 용 씨에게 상세한 임대시세 통계를 비롯해 메뉴 선정, 유동 인구와 업종 분석, 경쟁점포 분석을 해 주었다.

충남 당진시에서 홍탁음식점을 경영하는 이완희(57) 씨도 대전에 위치한 소상공인 서산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생계형 점포로 매출이 부진해 방법을 찾던 이 씨는 처음에는 단순 운영자금을 신청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센터와의 기본상담을 통해 자금 투자만으로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종합진단과 컨설팅을 받았다.

5개월 여에 걸친 컨설팅 및 사후관리, 센터 상담사와 점주의 공동 노력을 통해 업종 전환 후 매출 및 순익증가, 점포인지도 개선 등 경영 활성화를 달성했다.

위에 소개된 두 건 모두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의 정보를 활용해 상담을 받은 사례다.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300명의 전문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한 소상공인들에게 이 사이트를 기반으로 상권 분석을 하고 점포에 대한 입지 정보를 제공한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역별·업종별로 점포와 주변 시설 등의 정보 제공을 비롯해 전국 행정구역별로 인구와 가구, 업종별 업소 수 등 상권 분석에 활용도가 높은 각종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말에는 신규 빅데이터 서비스도 제공


하지만 기초 데이터베이스(DB)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이용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외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청이 올해 국토교통부와 협업체제를 가동했다.

중기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권정보 기초 DB를 국토부가 추진 중인 ‘공간정보 기반 서민지원 플랫폼’에 제공하고, 국토부는 중기청에 임대시세 등의 DB를 제공해 상권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국토부는 12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 서울시를 시작으로 서비스하게 될 ‘서민지원 플랫폼’을 서비스 한다. 도로명주소 지도와 수치지형도 등의 ‘고품질 지도’ 기반 위에 서민 관심지점에 대한 DB를 구축해 다양한 공간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서민참여형 공간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1차 협업으로 국토부는 중기청에 건축물대장 DB 약 700만 건과 토지특성도 약 16만 건, 임대시세 조사자료 3만 건을 제공했다. 이에 중기청은 약 280만 건에 달하는 업종과 업소명, 주소와 연락처가 담긴 소상공인 상가업소 DB를 국토부에 제공해 기초DB 공유를 끝마쳤다.

국토부가 제공한 기초DB 중 임대시세와 관련한 정보는 이미 상권정보 시스템에 반영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두 부처간 원활한 협업의 성과는 시스템의 중복개발을 방지해 예산 절감을 이뤘다는 점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앞으로 3년 기준으로 기초DB 조사비용 30억 원(연 10억원)과 지도 개발 및 이용료 10억 원 등 총 4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중기청은 국토부와의 협업 외에도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보유한 업체명(업종코드), 주소, 층수, 계약면적, 전용면적, 보증금, 월 임대료 등 기초DB를 확보해 상권정보 시스템의 정확도를 개선했다. 또한 민간 인터넷포털 업체인 네이버, 다음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용이성을 강화하면서 연간 이용률을 50만 건에서 100만 건으로 극대화했다.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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