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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6자회담 불합리한 조건 요구"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28 [12:49]

北, "美, 6자회담 불합리한 조건 요구"

편집부 | 입력 : 2013/11/28 [12:49]


[내외신문=온라인미디어팀] 북한이 26일 미국에 대해 "6자회담 재개에 불합리한 전제조건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부 대변인은 관영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국은 자신들의 의무를 다 하지 않으면서 북한에만 핵무기 프로그램을 먼저 포기하라는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처럼 터무니없는 전제조건을 요구하는 데이비스 특별대표의 말과 행동은 미국이 처음부터 6자회담 재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미국이 제기하는 터무니 없는 전제조건들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에 변화가 없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고집하며 북한에 대한 핵위협을 강화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핵 억지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한 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신호가 없는 한 6자회담에 복귀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대표들은 이달 초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결의를 보이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아무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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