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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결과…여야 ‘견해차’ 극명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15 [09:52]

인사청문회 결과…여야 ‘견해차’ 극명

편집부 | 입력 : 2013/11/15 [09:52]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민주당이 국회일정 복귀를 선언한지 하루 만인 14일 국회가 대통령 비서실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또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련, 새누리당은 세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이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모두 낙제점이라며 청문회 채택 결과를 놓고 여야 간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는 오전에 증인 문제로 여야 간 공방을 벌이다가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오후 2시 반부터 일정이 진행됐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은 홍경식 민정수석의 불참에 대해 “지난 6월 국회 때 최경환 위원장이 출석을 약속했다”면서 불출석에 대해 비판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동안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청와대 사정을 양해해 불출석을 인정한 관행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러니 양해를 바란다”고 말하자 민주당은 공세를 높여 나갔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증인 채택은 국감 시작 전 간사 간에 논의할 사항이고 이후에는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날 감사원장, 검찰총장, 보건부장관 등 인사청문회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여야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세 후보자의 보고서를 빨리 채택하자고 민주당에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도덕성 문제 등을 거듭 제기하며 이견을 보였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능력이 검증된 만큼 조속히 처리돼 민주당이 그토록 원해온 복지 확대와 감사원 독립 등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국무위원에 대해 일종의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며 “특히 감사원장 공백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또 한 번의 인사 참사로 기록될 만큼 세 명의 후보자가 모두 낙제점”이라고 반박했다.

전 대표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으며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는 의혹은 있는데 해명이 없는 오리무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인사청문회를 고의적으로 유명무실화하려고 했다는 점이며 정치개혁 특위에서 이러한 점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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