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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김용식 | 기사입력 2013/11/06 [19:26]

“역사칼럼”

김용식 | 입력 : 2013/11/06 [19:26]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 실장 김성일)

 

天安을 걷자

 

하루를 축복받고 싶은 사람은 걸으라고 했다.

 

매일 축복 받고 싶으면 매일 걸으면 된다. 11월11일은 보행자의 날이다. 11월 글자도 두다리 11일 글자도 두다리라 해서 걷는 사람의 날로 정했나 보다.

 

두다리로 걷는 보행자를 보호 기억하는 날이다. 어느 누구도 걷지 않는 사람은 없다. 걷지 못하는 날은 삶의 마지막이 된다. 도로길에서 보행자 우선이다. 자동차 시대에 살다보면 걷는 거리길이 좁아졌고 사람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차를 많이 타고다니는 사람은 걷는 거리가 너무 짧다. 건강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골프,테니스,헬스등 여러가지 운동에 힘을 쏟는다.

 

걷는 것은 돈 시간이 들어가지 않는 가볍고 건전한 좋은 운동이다. 혼자도 걷고 어울려 같이 걷는것도 좋다. 길에서 종종 만나는 가벼운 인사는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는 마음 운동이다. 처음 만난 인사는 서로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정신 운동이다.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평안하고 육체 건강에 좋다. 기회마다 부담되지 않는 거리를 걷는 재미를 갖는 것이 나름의 건강 유지법이 된다. 걷기위해 굳이 둘레길이나 먼산에 갈 필요가 없다. 가까운 원성천, 천안천 산보길도 가까운 공원길도 잘 조성되어 있다.

 

길가에 가로수와 친구도 되고 청소부 아저씨들과 세상이야기도 좋다. 살아오고있는 이땅을 알아보는 흥미도 좋겠다. 호기심 흥미를 갖는 작업은 건강하게 살아가는 좋은 방법이란다.

 

천안의 길을 걷자 길을 걸으면서 걷는길 도로 지명의 유래 역사를 알아보자. 동네이름 유래역사를 알아본다. 천안을 걷자.

땅은 우리의 뿌리이고 지명은 그 뿌리의 이름이다.

지명이 사라지면 문화적 상상력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지명에는 우리조상이 살아온 역사와 정신이 담겨있다. 면면이 이어져오는 이름속에 문화가 전승된다.

 

이땅에 살고있는 우리는 이땅의 유래역사 정신을 이어받고 이어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도로마다 길마다 보도블럭에 동네이름, 길이름, 도로지명 이름 등을 새겨놓고 유래와 역사를 기억해 보자.

 

보행자의 날에 동네길 도로를 걸으면서 도로길에서 역사를 배우자. 천안사랑 이웃사랑을 불러 일으켜 흥을 돋우자. 천안사랑은 천안의 지명들의 유래 역사를 알려는 의지의 발로이다.

 

2014년부터 동네이름에 번지로 표시했던 지번주소를 도로명 방식으로 바꾼다. 동네 이름에 번지로 표시했던 지번주는 1910년 일제가 토지조사로 부여한 주소였다.

 

기존의 들쭉 날쭉한 주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되면 누구나 쉽게 목적지를 찾을수 있고 특히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차나 순찰차를 부를 경우에도 특별한 위치를 설명하지 아니한다 해도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새도로 주소의 최대 장점이다.

 

도로명 주소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주택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거 표기한다. 도로는 폭에따라 대로(大路)는 폭 8차로 이상이고 로(路)는 40~12m로 2-7차로 이고 그리고 기타도로는 길로 구분된다.

 

도로명 주소에는 원칙이 있다.

 

도로번호는 서에서 동으로 남에서 북으로 진행되고 20m 간격으로 건물 순서대로 도로의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가 부여 되었다. 금년 2013년 까지 확정 작업을 끝내고 내년 2014년부터 새도로 주소를 전면 실시하게 된다.

 

새도로 주소에 따라 우편번호도 새로 바뀐다.

주민등록증 지번주소도 새도로 주소로 교정된다.

땅은 우리의 뿌리이고 지명은 그 뿌리의 이름이다.

새도로명 주소가 1571개가 된다.

 

기존도로명(26개) 옛 고유지명(613개) 방향성(22개) 문화재(5개) 역사인물(5개) 행정구역(654개) 시설물(153개) 지역특성(96개) 친근한단어(7개) 지역명칭통합(39개) 자연고유지명(39개) 지명(48개)을 이용 활용하여 부여했다.

 

도로명주소 실시에따라 고유의 동네 지명길 도로 지명들이 기억에서 사라져 갈수 있다. 옛 동네이름 지명의 유래 역사를 발굴하여 전승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 실시되는 천안 도로명 주소를 파악하고 상기(想起)하는 천안사랑 정신을 발의(發議)한다. 천안을 걷자 우리 시대 정신의 발로(發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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