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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한국, 아태 여행 시장 판도를 바꿀 주요국”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23 [09:19]

아마데우스, “한국, 아태 여행 시장 판도를 바꿀 주요국”

편집부 | 입력 : 2013/10/23 [09:19]


[내외신문=온라인뉴스팀] 여행 산업 관련 IT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그룹 아마데우스(CEO 루이스 모로토, www.amadeus.com)는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콜래버레이트 2013(Collaborate 2013), 한국 여행 시장의 미래를 열다’ 컨퍼런스에서 향후 20년간 한국 여행 산업의 변화를 분석한 백서를 발표했다.

‘한국 여행 시장의 미래 지도: 4대 핵심’ 백서는 1980년 이후 해외 출국자 수가 매년 12% 이상 증가, 매년 전체 한국 인구의 25%가 해외로 나가고 있으며 아태지역 다른 어떤 시장보다 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2030년까지 한국 여행 산업에 영향을 미칠 4대 효과로 ▲Me Effect(개별화): 여행의 틈새시장 세분화 ▲Red Tape Effect(규제자유화): 아태 지역 내 여행 장벽 해소 ▲Leapfrog Effect(도약): 기술 및 인프라의 발전으로 인한 전통적 여행 형태의 변화 ▲Barbell Effect(양극화): 럭셔리 여행 시장과 저가 여행 시장의 성장을 꼽았다.

아마데우스와 국내 파트너인 종합 여행정보시스템 회사 토파스(TOPAS),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과 공동으로 작업한 이번 백서에 따르면 2012년 한국 방문 관광객 천만 명을 달성하는 등 입국자 수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중국, 인도 및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음식, 패션, 가요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이 ‘선망하는’ 관광지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행업계도 IT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 사용이 활발한 한국인 여행객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늘어나는 한국인 출국자 및 외국인 방문객에 대처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앙켈 가예고(Angel Gallego) 아마데우스 아시아 사장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인 한국은 아태지역의 젊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 또한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와 함께 급증하는 여행객의 기대치 및 요구에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의 개선 또한 필수”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마데우스와 토파스가 이번 달 여행사 예약 시스템 ‘토파스 셀커넥트(TOPAS SellConnect)’의 출시 계획에 맞춰 한국 여행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자 진행되었다. 토파스 셀커넥트는 아마데우스의 기술과 토파스의 현지 시장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여행사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여행자들에게 예약에서 탑승에 이르기까지 보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파스 가입 여행사는 2014년 상반기까지 토파스 셀커넥트로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아마데우스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혁신적인 차세대 여객 시스템(Passenger Service System) 알테아(Alt?a)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크 두건(Mark Dougan) 프로스트 앤 설리번 전무이사는 “한국 여행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면서 한국 여행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를 이해하고 싶었다”며 “이번 조사는 한국이 여행 시장의 성장 기회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기술과 더불어 여행 업계 전반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아태 및 전세계 여행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데우스는 2030년까지 아태 지역 내 여행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4대 핵심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Me Effect(개별화): 여행의 틈새시장 세분화

한국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출장 여행 시장이다. 국내 대기업이 국제화됨에 따라 지난 10년간 출장 여행 시장 역시 연평균 6% 성장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전체 고용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부문의 성장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해외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출장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출장자와는 달리 중소기업 출장자의 경우 예산의 규모가 작고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로의 출장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여행 문화는 기존의 단체(패키지)여행 형태 혹은 정형화된 출장 형태에서 벗어나서 소규모 그룹 혹은 개별 여행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한국 여행객의 70%가 개별적으로 여행하고 있고, 한국 관광(레저) 여행자의 약 40%가 여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일정을 조사해서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관광(레저) 여행자의 절반 가량은 해외에 친지가 거주하고 있고, 그 중 90%는 친지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 Red Tape Effect (규제자유화): 아태 지역 내 여행 장벽 해소

불필요한 절차, 언어 등 해외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해외기업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자 수 또한 지난 10년간 변함이 없었다. 2012년 한국을 방문한 해외 출장자 수는 215,000명에 불과했고, 주로 중국, 일본 및 인도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 경제 규모가 커지고 2003년 이후 13개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시장 접근이 개선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외국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여행객이 지난 10년간 2배로 증가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이웃국가의 관광객이 현저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관광지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 한국은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18-30세 여행자 집단에서 가장 선호하는 3대 관광지로 꼽혔다.

3. Leapfrog Effect(도약): 기술 및 인프라의 발전으로 인한 전통적 여행 형태의 변화

인터넷 사용률, 스마트폰 보급률 등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인들은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인다. 한국인 여행자의 66%가 여행사 혹은 여행 업체의 웹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다. 또한 2013년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73%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항공사, 여행사 등과 같은 여행 관련 업체들은 점차 여행 일정을 온라인으로 스스로 준비하는 한국인 여행자를 응대하기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높아질 것이다.

한국은 소셜 미디어 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는 나라이다. 인구의 3분의 2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20대는 사실상 전부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레저) 여행자의 80%가 여행지에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가장 높은 수치 중 하나로 일본의 2배에 해당된다.

4. Barbell Effect(양극화): 럭셔리 여행 시장과 저가 여행 시장의 성장

2030년까지 아태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지금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관광객의 요구사항은 더욱 양극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가의 관광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이지만 대다수가 저가 여행상품을 이용할 것이고, 이에 따라 저가 항공사, 저가 호텔 등 저가 관광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은 신흥 국가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저가항공, 호텔 등 저예산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아마데우스와 토파스가 주최한 ‘콜래버레이트 2013(Collaborate 2013), 한국 여행 시장의 미래를 열다’ 컨퍼런스에는 약 220여명의 관광 업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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