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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야시장 불법노점상' 전락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23 [08:53]

부평풍물대축제 '야시장 불법노점상' 전락

편집부 | 입력 : 2013/10/23 [08:53]


[내외신문=김일경 기자] 인천 부평풍물대축제가 천고마비에 계절을 맞아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펼쳤지만 부평의 정체성과 기획력 미흡 등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2일 부평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부평풍물축제위원회는 사업비 3억여 원을 들여 19~20일 부평역을 연결하는 중앙대로를 막고 행사를 개최하는 바람에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행사가 끝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로 17번째 거듭되는 풍물축제가 해마다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부평 풍물축제는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료 문화행사는 5곳 정도에 불과하고 불법 노점상의 먹거리 야시장으로 전락하는 등 불법 먹거리가 난무하고 있는 데도 구청측이 뒷짐행정으로 시민의 건강안전을 위협하는 전무상태이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풍물 행사장을 찾은 시민 대부분은 볼거리와 체험 등이 부족한 졸속행사로 발길을 돌렸으며, 불법 노점상들이 행사장 안으로 진입해 장사진을 펼치고 있어 눈살을 찌프리게 했으며 엿장사(일명 각설이) 공연장이 엠프를 틀어놓고 고성으로 노래를 불러대는 바람에 축제행사가 공연에 지장을 초래되고 있는데도 단속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부평구의 관문인 부평대로의 차량운행이 모두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에는 볼거리와 체험 행사부족 등으로 일부 상품을 주는 곳만 사람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을 빚었다.

시민 A모(54)씨는 “인천 최고의 축제를 자랑하는 부평풍물축제가 안내책자(팜플렛)가 뒤늦게 도착하는 등 준비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불법노점상·먹거리 야시장으로 전락되는 것이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갈수록 졸속 축제로 진행돼 가는 것이 아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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