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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총책 등 조폭개입 10억대 대출사기조직 82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17 [11:56]

중국총책 등 조폭개입 10억대 대출사기조직 82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3/10/17 [11:56]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금융기관사칭 금융사기단과 대포통장 유통조직 포함 총 82명을 검거, 부산 지역 폭력조직 ‘동부칠성연합파’ 행동대원 P모씨(33세, 대출 상담팀 운영) 포함 6명을 구속하고,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할 대포통장 조달을 위해 인터넷 구인광고를 이용, 아르바이트 모집을 가장 피해자들로부터 급여통장 명목으로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요구하거나, 회사 카드 거래실적을 쌓아야 한다는 구실로 피해자들의 통장을 퀵서비스로 받아 대출사기 범행에 사용하는 등 또한 유령법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 160여개를 통해 편취 금 인출 등 송금용으로 사용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부산지역에 여성 상담원을 고용, TM(대출상담팀), 인출팀, 대포통장 조달팀 등 점조직 형태로 역할을 분담, 대출희망자들의 개인정보를 통해 직접 전화를 하거나 대출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대출을 미끼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 내거나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선 입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 2013년 6월 19일 피해자 김모씨(51세)에게 “○○은행 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줄 테니 공인인증서 정보를 가르쳐 달라”고 속여 카드사 및 대부업체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피해자 명의로 약 4천4백만 원을 대출받아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으로 가로채는 등, 올 4월경부터 9월 중순까지 총 3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총 10억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총책으로부터 인터넷 메신저나 대포폰 문자메세지로 지시를 받아 편취금을 다수의 대포통장에 나누어 분업화된 인출책을 통해 조직적으로 인출하는 등 재차 중국 총책이 관리하는 다수의 대포통장으로 재송금하는 등 상호 비접촉을 원칙으로, 철저히 임무를 분담한 점조직 형태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출상담 시 금융기관 공인인증서, 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거나, 대출 전 ‘수수료, 작업비용, 보증료’ 등 관련 대가의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먼저 보내달라는 경우 100% 사기이므로, 절대 불응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는 한펀, 이들로부터 압수한 대포통장 계좌 분석을 통해, 추가 공범 등 대출사기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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