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주말, 저수지 등 목을 맨 자살기도자 잇따라 구조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29 [18:43]

주말, 저수지 등 목을 맨 자살기도자 잇따라 구조

편집부 | 입력 : 2013/09/29 [18:4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주말(28일과 29일) 저수지에 뛰어들어 자살하려는 한 가장을 구조한데 이어, 잇따라 가족 몰래 자신의 집안 화장실에서 목을 맨 젊은이를 극적으로 구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21:41경 K씨(52세)가 술을 마시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출동한 둔산경찰서 진잠파출소 소속 경사 홍재선 외 1명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가라앉고 있는 K씨(52세)를 발견, 수심 2~3m 깊이의 저수지를 약 20미터가량 헤엄쳐 들어가 K씨를 구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K씨는 자신의 집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집 밖으로 나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경사 등은 저수지에서 K씨를 끌어냈으나 호흡이 정지된 긴박한 상황에 놓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119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 경사 등은 수심이 깊고 물이 차거워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주변 낚시객들을 뿌리치고 들어가 K씨를 구조하였으며,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망설일 틈이 없이 뛰어 들었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일 29일 새벽 04:11경에는 자신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K씨(22세,휴학생)를 구조,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대전 용전지구대 소속 경위 황병호외 1명은 자살기도자 친구로부터 “K씨가 자살을 한다”라는 전화가 왔다며 112신고를 접수하고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매 있는 K씨를 발견, 기도 확보 등 전신 맛사지로 응급 조치 후 119에 구조 요청, 병원으로 후송해 또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한편,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저수지에 뛰어든 경찰관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