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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美 양적완화 축소 단행할 것으로 전망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24 [12:06]

전문가들, 美 양적완화 축소 단행할 것으로 전망

편집부 | 입력 : 2013/09/24 [12:06]


전문가들은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우리투자 "미국 10월 양적완화 축소 예상"
신한투자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크다"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오세은 기자 전문가들은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이 10월 출구전략을 단행할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에서 정부 부채 한도 상향조정 협상이 성사되면 내달 29∼30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소위 '벼랑 끝 전술'로 임해도 이달 말까지 잠정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 정부 폐쇄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내달 중순까지 채무 한도 협상이 실패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빠질 수 있는 만큼 막판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지연이 미국 경제 회복세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정부 부채 한도 협상과 2014회계연도 예산 결정 과정에서 정부 재정정책 약화에 대한 우려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까지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연준도 출구전략을 더 이상은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유 연구원은 진단했다.


최근 세계 경기 회복 신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출구전략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면 펀더멘털상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고,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 전까지 위험자산 주도의 금융시장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으로 미국 관련 수출업종(IT·자동차)이 주도주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선성인·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은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 재정 관련 불협화음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재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 축소 경로가 미리 정해져 있지는 않으며 연준의 경제전망에 더해 자산 매입의 효용 및 비용에 대한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최근 연준의 정책 기조에 비춰볼 때 10월보다는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12월에 첫번째 자산 매입 규모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한편 이번에 재확인된 연준의 완화적 태도를 감안하면 10월에 자산 매입 축소가 나타나더라도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만큼 강도 높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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