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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3 [06:15]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

편집부 | 입력 : 2013/08/23 [06:15]


모자와 피아노를 활용한 센스만점 공연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뮤지컬 ‘구텐버그!’가 21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연습실 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뮤지컬 ‘구텐버그!’는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으로 20여 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을 온갖 소품을 이용해 직접 연기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공연에서 계속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상상력이다. 작가는 피아노 한 대만 가지고 관객들에게 상상력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피아노를 통해 일렉기타, 드럼, 현악기 등 곡마다 다 다른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피아노는 또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장면을 피아노의 연주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내며 두 배우의 연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공개된 무대에는 독특한 소품이 눈에 띈다. 모자가 바로 그것.
모자 앞부분에 역할 이름이 새겨져 있어 쓸 때마다 다른 인물이 되는 것이다. 그것 말고도 이 뮤지컬은 하나의 피아노 연주만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시연 후 열린 간담회에서 양주인 음악감독은 “뮤지컬 ‘구텐버그!’는 배우 두명과 피아니스트 한명이 만들어가는 공연이다”며 “음악적으로 장르가 다양한 곡들이 배치가 돼 있다. 락앤롤, 부기우기, R&B, 헤드락과 클래식한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피아노 한 대로 녹인 것을 관객들이 즐겨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뮤지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보며 “20개 이상의 캐릭터를 한목소리를 가지고 한 시간 반 이상을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창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송용진ㆍ 장현덕(버드 역), 정상훈ㆍ정원영(더그 역)이 출연하는 뮤지컬 는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장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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