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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용카드社 연체율 상승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3 [06:03]

상반기 신용카드社 연체율 상승

편집부 | 입력 : 2013/08/23 [06:03]

경기악화 영향…카드 대란 재현 없을 것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제가하고 있다.
22일 신용카드 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6월말 현재 연체율이 1.82%로 지난해말 1.68%에 비해 0.14% 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말 2.66%에서 감소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계에서 연체율이 가장 낮은 현대카드도 2011년말 0.40%, 2012년말 0.51%에서 지난 6월말에는 0.56%로 올라갔다.
그밖에 국민카드도 이 기간 1.51%, 1.26%, 2.11%로, 하나SK카드도 1.96%, 2.52%, 2.92%로 다시 상승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이 기간 2.27%, 2.64%, 2.43%로, 롯데카드는 1.96%, 2.23%, 2.19%로 올 상반기 들어 연체율이 다소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면 소비자들의 이용 실적 저조로 총채권은 감소하는 반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상품을 중심으로 연체액이 증가하며 연체율도 올라간다.
카드사들의 연체율 상승은 최근 경기 부진 등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드사별로 증감이 다소 엇갈리는 것은 신용판매와 대출영업의 비율, 연체 채권 매각 등 각 사별 특수 요인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경우 대출 상품보다는 연체율이 낮은 신용판매의 비중이 타 카드사들에 비해 높아 연체율도 낮다"며 "그러나 카드업계 전반적으로는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체율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도 “1~2% 선에서 소폭 상승 추세를 보이는 현재의 연체율은 그리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2003년 카드대란 당시에는 연체율이 30%에 육박했었다"며 "지금은 각사에서 신용판매나 대출 한도 등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하는 만큼 그런 사태가 재발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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