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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국서 애플 맹추격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3 [00:53]

삼성 중국서 애플 맹추격

편집부 | 입력 : 2013/08/23 [00:53]


태블릿 PC 점유율 격차 20% 넘게 좁혀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애플의 중국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태블릿 PC 시장에서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애플은 올 2분기(4~6월)에 점유율이 28%까지 떨어졌다.
물량으로는 총 148만대의 아이패드를 2분기 중국 시장에 출하했다.
반면 삼성은 2분기 중국 시장에서 57만1천대의 태블릿 PC를 출하해 점유율이 작년 동기의 두 배 가까운 11%로 뛰어올랐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중국 내 중소규모 태블릿 제조업체들도 애플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시장 점유율 1% 미만의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중국 태블릿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이들의 지난해 중국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36%였다.
애플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떠오른 중국의 저가 태블릿 제조업체들은 태블릿 PC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가격 하락 덕에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애플의 아성을 잠식하고 있다.
태플릿 PC용으로 사용되는 7인치 터치패널의 경우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사이 장당 평균 가격이 7.5%가 빠진 15.60달러까지 하락했다.
세계 양대 태블릿 시장인 중국에서의 애플의 점유율 추락은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지배력 약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애플의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60.3%에서 올 2분기에는 32.4%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IDC 리서치의 디키 창 애널리스트는 "삼성이나 레노보, 아수스, 에이서 등 안드로이드 OS 사용업체들은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안드로이드 OS에 친숙해진 것도 유리한 점"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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