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7일 "여야가 서로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 같은 인상은 주고 있는데, 여야는 기본적으로 국정의 동반자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집안의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여당과 제1야당이 허구한 날 싸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안보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야당이 국회에서 뛰쳐나가 아스팔트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을 두고 민주당 내부의 사정이 복잡하다는 해석이 있지만 우리 스스로 정치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자성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원들은 여당 야당 의원을 나누는데 앞서 동료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한다"며 " 종북 좌파를 제외하면 대다수 야당 인사들이 우리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핵과 경제위기라는 파도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해야 할 일은 야당과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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