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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나이들, 오늘은 ‘논’으로 출동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5/29 [14:36]

바다사나이들, 오늘은 ‘논’으로 출동

정해성 | 입력 : 2013/05/29 [14:36]


군산해경 참사랑 봉사대, 신관마을 찾아 모내기 지원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모내기에 분주한 농촌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군산해경 참사랑 봉사대가 모내기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참사랑 봉사대(10명)는 29일 하루 동안 군산시 신관동 소재 신관마을을 찾아 5천여평 논의 모내기를 도우며 값진 땅방울을 흠뻑 흘렸다.


한쪽은 잘 익은 보리로 황금빛 들녘을 이루고 있고, 다른 한쪽의 맨 바닥을 드러낸 논에는 바다 사나이들이 연신 모판을 나르며 분주한 손놀림으로 모내기를 돕는 풍경이 더할 나위 없이 정겨워 보였다.


모내기를 처음 해본다는 이창기 상경은 “이번 모내기를 통해 농촌 일손 돕기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며 “오늘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바다가족 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더욱더 근무에 충실하고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내기 봉사활동이 펼쳐진 신관마을은 지난 2006년 군산해경과 ‘1서 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로, 매년 모내기철과 추수철 또,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바다 사나이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신관마을 조성형(56)씨는 “매번 방문 때마다 너무나도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며 “자매결연 체결 후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는데 참사랑 봉사대는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가 떠난 농촌에 참사랑 봉사대의 정기적 봉사활동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말이다.


구관호 서장은 “전경으로 입대하는 젊은 층 역시 논과 밭을 일구는 농부의 마음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봉사활동은 부족한 농촌에 손을 더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에서 오는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데 의미가 더 깊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 참사랑 봉사대는 복무 중인 전투경찰순경들이 자발적인 봉사대로 장애인 수영도우미는 물론 산악 등반과 장애인관련 각종 행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기관별 최우수 봉사단체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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