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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 스마트폰 4,500대(시가 40억원) 해외 밀반출한 일당 검거

김성광 | 기사입력 2013/01/24 [18:12]

장물 스마트폰 4,500대(시가 40억원) 해외 밀반출한 일당 검거

김성광 | 입력 : 2013/01/24 [18:12]

장물 폰 매입 국내 수집총책,운반책8명 검거

(내외뉴스=김성광기자) 평택경찰서(서장 박상융)는 지난 1. 15(화)일 국내에서 도난?분실되거나 대출을 해준다며 피해자 명의로 1인당 2∼3대 휴대폰을 개통시킨 후, 명의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평택항 배편을 통해 중국 영성항으로 밀반출한 염 某(42세, 남)씨와 보따리상 업주 조 모(50세, 남)씨 등 8명을 검거(2명 구속)하고, 이들에게 휴대폰을 넘긴 절도범, 분실폰 모집책, 휴대폰 개통 모집책, 대리점 등을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염 某씨는, 중국 청도시 청양구에 ‘키티통신’이란 상호로 염 씨 妻가 직접 운영하는 휴대폰 대리점을 차려놓고, '11. 8월경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서 도난?분실되거나 휴대폰 대출사기를 통해 취득한 장물 스마트폰 4,500대(시가 40억원 상당)를 평택항에서 영성항 배편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상습장물취득) 받고 있다.

특히 염 某씨는, 매입책들이 인터넷 중고나라 게시판에 분실폰 매입 광고를 내거나 전단지를 제작, 배포하여 택시기사 등으로부터 매입한 스마트폰을 대당 20∼50만원에 매입하고,또한, 휴대폰 대출 사기 매입책들은 TM(텔레마케팅) 업체를 설립한 후, 무작위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하여 “휴대전화 1대를 개통하면 15만원 소액대출을 해주고, 3개월간 요금도 대납해주는 방식이다.

그 이후에는 명의변경을 하여 단말기 대금은 납부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소액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인 후, 피해자들로부터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건네받아 가입자도 모르게 각 통신사별로 1∼2대씩 휴대전화 가입자 신청서를 임의로 작성하고, 미리 확보한 개통 대리점을 통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가입자에게 전달해야 할 휴대전화 단말기를 대당 40∼50만원씩 받고 중국 밀반출 국내 총책 염 某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위와 같이 여러 경로로 장물 스마트폰을 매입한 염 某씨는 퀵과 택배를 통해 평택항 운반책 조 모씨에게 전달하고, 평택항 보따리상 업주 조 某씨(일명 노반)는 영성항 배편에 스마트폰을 4, 5대씩 나눠 보따리상에게 나눠 운반하거나 직접 노트북 가방에 숨겨 운반, 대당 2만원씩, 9천만원 상당 수익을 올렸다.

평택서 관계자는,“누구나 분실 휴대폰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분실된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들이 유출돼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휴대폰 대출사기폰(일명 깡폰)은 1∼2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 서민층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계층을 주로 노리기 때문에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 개통된 휴대전화기가 해외로 밀반출되거나 보이스피싱 조직, 대출사기 조직에 대포폰으로 사용돼 고액의 요금이 부과되는 등 그 피해가 크므로 개인정보를 절대로 남에게 넘겨주지 말아야 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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