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을까 말까! 종교세† 종교세를 걷겠다는 정부와 자신들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종교인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가 종교인들에게 소득세를 일괄부과하기로 했다가 여론의 심상찮음을 감지하고 세금부과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는 당국자의 발표로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 그리고 며칠 뒤 개신교 단체 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종교인에 대한 세금부과를 받아 들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보성향의 단체로 알려진 NCCK(한교협)은 ”국민들은 종교인도 발생한 소득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세금을 내야한다“며 자신들부터 솔선해서 세금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종교인을 상대로 세금을 부과할 만큼 배짱 있는 정부가 지금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쉽게 수면 위로 오르지 못하다가 최근에 다시 고개를 드는 듯 했었다. 종교인에 대한 세금부과문제는 어제와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수가 베드로와 함께 갈릴리 지방 성전 안으로 들어갈 때 돈이 없어 세금을 내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세리가 세금을 내라고 하자 예수는 세리에게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성전 세를 바칠 필요가 없다. 어떻게 보면 참 명언일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상한 발상으로 들리기도 한다. 정권말기가 되면 각종 불협화음이 도처에서 나오기 마련이고 부처 간 의견 조율에 엇박자를 보이는 것은 어제와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과 특히 당사자격인 종교인들의 심정을 헤아려야 할 관리들의 자세를 눈여겨 보는 것이다. 정확한 계수나 실사도 없이 책상에 모여 앉은 몇몇의 소수인원이 자기들만의 신념으로 국정운영의 중요한 부분인 세금징수 방침을 마음대로 정하고 또 여의치 않으면 없었던 일로 이름까지 비슷, 위원 없는 위원회, 또한 이 한 해 동안 본회의, 분과회의가 전혀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총 104개 위원회로 이 또한 전체의 21%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장비와 예산이 필요할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 이름이 갖은 사람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것을 탓할 사람도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정부기관 혹은 산하단체의 이름이 사람의 같은 이름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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