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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렌즈에 꼼작 없이 당했다″사기도박 피의자 일당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9/27 [12:27]

″특수렌즈에 꼼작 없이 당했다″사기도박 피의자 일당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2/09/27 [12:27]


특수렌즈인 콘택트렌즈를 끼고 카드 뒷면에 특수물질을 칠해 패의 숫자와 문양을 알 수 있도록하여 사기도박을 벌여 억대의 판돈을 가로챈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당진경찰서(총경 송정애)에서는, 지난 25일 특수제작된 콘택트렌즈와 특수화학 처리된 카드를 이용 피해자 7명으로부터 1억 511만 원 상당을 가로채고 사기도박으로 돈을 잃은 피해자에게 꽁지돈을 빌려 준 뒤 협박하여 갈취한 피의자 A 모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피의자 A씨는 평소 도박으로 많은 돈을 탕진하게 되자 특수렌즈를 판매업자로부터 구입, 지인을 상대로하여 사기도박으로 잃은 돈을 회복하기로 마음먹고, 피의자의 중학교 동창생과 공모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동네 친구, 선· 후배, 직장 동료 등 지인들에게 지난 2012년 6월 중순경부터 이달 9월 25일 저녁 8시 40분경까지 당진 채운동 소재 피의자 A씨의 S 아파트 하우스 방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미리 준비한 특수렌즈를 착용하고 특수 약품 처리된 카드를 이용 속칭 ´세븐카드´를 하여 피해자 7명을 상대로하여 9,500만 원을 편취하였으며,


지난 2012년 6월 28일 오후 3시경 피의자 A씨는 피해자 A씨가 꽁지돈으로 빌린 돈 900만 원을 갚지 않자, 가족에게 이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750만 원을 받아 갈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이 카드 뒷면에 특수물질을 칠하고 패의 숫자와 문양을 알 수 있도록하여 이른바 ´목카드´와 이를 볼 수 있는 특수 콘택트렌즈로 카드 암호를 식별하기 위하여 카드에 + ⇒ ♠(플러스는 스페이스), ∨ ⇒ ◆(브이는 다이아) ♣(영은 크로바), 문양 없음 ⇒ ♥(문양이 없는 것은 하트) 숫자와 문양을 표시하여, 의심을 받지 않는 회사동료나 친구, 선·후배, 강사 등 지인들 중 돈이 있는 사람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뿐만 아니라 사기도박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특수렌즈나 특수카드를 공급한 공급책들에 대하여도 수사를 확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외신문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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