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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내연녀를 살해하려던 피의자가 검거 경찰관을 칼로 찔러 중상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9/22 [17:06]

´헤어지자´는 내연녀를 살해하려던 피의자가 검거 경찰관을 칼로 찔러 중상

정해성 | 입력 : 2012/09/22 [17:06]

헤어지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내연녀를 살해하려다 도망가는 내연녀의 뒤를 쫒던 중, 음주단속 중인 교통경찰관의 검문에 걸려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검거되자, 양말속에 있던 회칼로 경찰관을 찌르는 사건이 21일 발생했다.


부산사상경찰서 교통안전계에서는 지난 2012년 9월 21일 밤 10시 50분경 부산 사상구 괘법동 사상역인근 미광건업 앞 노상에서 음주단속을 펼치던 중, ○○서○○○○차량이 음주에 감지되어 운전자 최 모(46세)씨를 하차시켜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갑자기 피의자가 골목길로 도주하는 것을 교통경찰관 경위 박석진과 경장 전윤길이 약 100m를 추격해 검거하였다.


경찰은 음주측정을 위한 신분확인 중 신분증제시를 요구하자, 피의자 최씨는 신분증을 내미는 척 하다가 왼발속에 숨겨 놓은 회칼(34cm)로 앞에 있던 박석진 경위의 좌측 복부를 찌르고 현장에서 검거되었으며, 박석진 경위는 순찰차를 이용 인근 부산센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조치후 부산개금백병원으로 후송하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 최 씨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되어 부산사상경찰서 형사계에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약 1년전 노래방에서 만나 사귀어온 내연녀 심 모(여,49세씨)가 최근 다른남자를 만나며, 수차례 헤어지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내연녀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뒤, 회칼을 왼쪽 양말속에 감추고, 2012년 9월 21일 밤 10시 22분경 내연녀 심씨가 거주하는 주거지 주차장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내연녀가 운전하여 귀가하는 것을 보고 , 바람이나 쐬러 가자며 인근 괘법동 소재 르네시떼 맞은편 삼락천변으로 유인한 뒤 내연녀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양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하였으나, 피해자가 고함을 지르며 반항하여 도망을 치다가 지나가는 차량에 도움을 얻어 인근 사상역 방향으로 피신하여 가던 중 뒤 따르는 피의자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의자 최씨는 내연녀의 차량을 운전하며 뒤따르던 중 음주단속 경찰관에게 검문을 받게 되면서 음주측정을 불응하여 도주하다가 검거되자, 왼발에 숨겨온 회칼로 단속 중이던 경위 박석진의 좌측복부를 찔러 살해하려 하였으나, 박 경위가 손으로 칼을 잡아 방어하여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신문 정해성 기자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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