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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모바일 메신저 계정 3여만개 피싱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 10명 검거

정해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7/14 [09:56]

강원경찰청, 모바일 메신저 계정 3여만개 피싱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 10명 검거

정해성 기자 | 입력 : 2020/07/14 [09:56]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모바일 메신저 계정 3만1천여개를 생성, 피싱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통신판매업자 등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강원경찰청은 휴대전화 판매업자 A씨 등 10명을 검거, 2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 12월경부터 ’19. 9월경까지 선불 유심칩 2만여개와 도용된 타인 명의 휴대전화 등으로 모바일 메신저 계정 3만1천여개를 생성, 피싱범죄 조직에게 판매하여 6억 5천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 계정 생성 시 휴대전화 인증 이외 별다른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였고, 유통된 모바일 메신저 계정은 몸캠피싱·조건만남사기 등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가정주부, 학생, 회사원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이었으며 이들은 경찰 수사가 진행될 때 까지도 자신들의 개인정보가 도용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원경찰청은 포털 사이트·인터넷 개인식별 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피해자와 해당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을 이용하고 비밀번호는 타인이 유추하기 어려운 문자·숫자 등을 조합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개인정보가 유출 및 도용된 경우 경찰청 홈페이지(https://www.police.go.kr/www/security/cyber/cyber01.jsp) 또는 사이버캅(모바일 앱),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privacy.kisa.or.kr, 국번없이 118)에 신고하고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 요청할 수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유출된 개인정보로 생성된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메신저 계정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어 국가정보원과 협업하여 개인정보를 조직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해외조직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하여 나갈 예정이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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