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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단식 돌입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어.."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9/04 [09:52]

강기갑 단식 돌입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어.."

김봉화 | 입력 : 2012/09/04 [09:52]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분당 위기에 직면한 책임을 지고 단식에 들어갔다.구 당권파와 신 당권파가 대립해 분당 사태에 이르자 강 대표는 3일 단식을 선언하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곡기를 끊으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4일 강기갑 대표가 분당 사태 등의 이유로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제대로 당을 이끌지 못하고 국민앞에서 보인 여러가지 추한 모습에 대해 수습하지 못하고 해결책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히며 단식을 통해 국민께 사죄 한다고 말하며 "어떻게든 당 내분을 막아 보려 했지만 허사였다"고 밝히며 눈을 감았다.

강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께 백배사죄하는 마음으로 단식을 통해 속죄하는 기간을 보내고자 한다"며 "그동안 많은 노력과 시시비비 책임공방 등 끝없는 논쟁과 대결구도가 이어졌지만 이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내오지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짊어져야될 지점"이라며 "그동안 통진당이 국민들께 실망시켜드린 점, 추태를 보이고 진보정당의 가치와 정체성과 순결성이 내동댕이 쳐지는 일들에 대해서 저 강기갑에 모든 책임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표가 단식을 선언한 3일 이정희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 출마할 여지를 남겼다.이 전 대표는 3개월여 만에 공식적인 행보에 나섰고 "자성의 시간이 끝났느냐" 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4일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기정 최고위원은 "야권이 연대해 정권교체 등을 염두했지만 통합진보당 현실을 보면 이제는 선을 그어야 할 때"라고 말해 야권 공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그동안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 내분에 대해 침묵해 왔으나 내분이 끊이지 않아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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