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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초등생 성폭행하고 도주한 피의자 수사결과 발표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9/01 [13:02]

나주 초등생 성폭행하고 도주한 피의자 수사결과 발표

정해성 | 입력 : 2012/09/01 [13:02]



나주경찰서(서장 이명호)는 지난 2012. 8. 30. 01:45경 나주시 영산길에 있는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잠자고 있던 여자초등학생을 납치하여 성폭행하고 도주한 고 모(남, 23세)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하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피의자는 순천에서 노동을 하면서 일정한 주거 없이 모텔이나 pc방 등에서 생활하였고, 피의자는 연이은 태풍으로 일할 수 없게 되자 나주에 살고 있는 작은 아버지와 선배를 만나기 위해 범행 5일 전에 왔으며, 범행을 하였던 지역은 피의자 고씨가 5년 전에 5-6개월간 살았었고 한 달 전에도 나주에 와서 피해자의 집 앞을 지나다 피해자의 어머니를 보고 인사를 하는 등 범행 지역 주변 지리를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평소 어린 여자를 상대로 한 일본 야동을 즐겨 보았고 자신도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술을 마시면 이러한 충동을 더 강하게 느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에는 동생과 술을 마시고 나주에 오면 자주 갔던 피해자의 집 부근 모pc방에 들렀다가 5년 전에 피해자의 부모가 운영하던 분식집을 드나들면서 피해자의 모를 이모라고 호칭하며 알고 지내던 피해자의 모 조 모씨를 pc방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피의자는 pc방을 나와 피해자의 모에게 어린 딸들이 있음을 상기하고 그의 큰딸을 범행 대상자로 생각하고, 사건 당일 피해자의 모가 pc방에 있었으며, 피해자의 집에는 아빠와 애들만 있겠구나 생각하고 피해자의 집으로 가서 출입문 창을 통해 들어가 집안의 동정을 살피고 피해자의 가족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 한 후 문 앞쪽에 자고 있는 피해자가 덮고 있던 이불로 감싸 안고 영산대교 밑 공간으로 납치하여 성폭행을 한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는 성폭행 직후 도주하면서 돈이 없자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범행현장에서 약 400미터, 피해자의 집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슈퍼에서 문고리를 뜯고 침입해 현금 20만원과 담배 3보루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신고 후 관내 성폭력 우범자들에 대한 행적을 수사하던 중 피해현장 주변 pc방을 심야시간대에 자주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 중 피의자가 범행 이후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하였으나 일정한 주거나 핸드폰 등이 없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범행 후 나주 시내에 있는 찜질방과 pc방을 오가며 은신하고 있다가 8월 31일 오전 10:00경 경찰이 자신을 쫒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나주에서 순천으로 도피하였으나, 미리 피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내외뉴스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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