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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국민께 사과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8/31 [15:58]

李 대통령'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국민께 사과

김봉화 | 입력 : 2012/08/31 [15:58]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나주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 성폭행 사건과 관련, "국민께 심심한 위로를 표하고 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면서 "정부를 대신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치안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31일 서울 경찰청을 방문한 이 대통령이 심각한 얼굴로 치안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태풍) 피해복구가 되기 전에 피해가 컸던 나주에서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있어서 국민에겐 큰 충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경찰청 방문은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 전과자가 가정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또다시 흉악범죄가 재발함에 따라 치안강화와 범죄예방에 대한 방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성범죄, `묻지마 범죄'가 학교 앞에서나 길거리에서 발생했지만, 가정에까지 들어온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불안이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어려워 서민생활이 힘든 가운데 민생치안이 불안하면 국민의 행복을 빼앗는 것"이라며 "형편이 다소 어려운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사회안전 불안은 개개인의 행복감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당장 급한 것은 일선 경찰들이 정말 국민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다는 정신적 재무장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의 복무기강 확립을 주문하며?"민생치안에서 기본적 사고를 바꿔야 한다"면서 "근본적 대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경찰뿐만 아니라 학교와 가정, 국민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갖고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서 보고가 있었지만 경찰청의 인력보강 문제, 민생치안의 예산문제도 있다"면서 예산 지원 필요성을 검토해 강력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나주 성폭행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경찰이 발빠르게 대응해 불행한 사건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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