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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태풍 피해 복구에 인명구조까지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8/30 [15:16]

충남경찰청, 태풍 피해 복구에 인명구조까지

정해성 | 입력 : 2012/08/30 [15:16]


‘낙과 팔아주기’와 복구작업 활동으로 농심 달랠 것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8월 27일부터 이틀간 충남지역에서는 사망 3명, 중상 7명, 주택파손 135동, 비닐하우스 3,068동 파손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에서는 신속한 인명구조와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지원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경찰은 태풍에 대한 피해예방 및 피해최소화를 위해 27일부터 충남청 산하 15개의 모든 경찰관서가 비상근무를 실시하였으며, 특히 절개지 등 산사태가 우려되는 취약장소 53개소에 대한 예방순찰과 인명구조 활동 등으로 대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태풍이 지나간 29일부터는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하여 전경대 및 기동대 등 5개 상설부대, 경찰서별 112타격대, 경찰관 등 총 500여명이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특히, 비바람이 부는 30일에도 우의를 입은 채 당진, 서산 지역의 낙과 수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경찰은 29일부터 전경대 및 기동대 등 상설중대 280명이 공주, 서산, 논산, 예산, 청양 등 5개 시?군 피해 농가를 찾아 파손된 비닐하우스 복구, 쓰러진 벼와 고추 세우기, 낙과 수거 등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8. 29. 공주시 탄천면의 한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한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농민들이 애써 길러온 작물이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것을 보니 안타깝다. 피해복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피해 농민을 위로하고 505전경대원 및 경찰관 등 총 60명과 함께 복구작업을 실시하며 격려하기도 하였다.


이에 피해주민(70세)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막막했는데 경찰관들이 이렇게 도와 주어서 감사할 뿐이다˝며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사례도 잇따랐다. 태풍이 한창 북상하고 있던 8. 28. 아산경찰서 오성환 둔포파출소장은 관내 시설물 점검 순찰 도중, 갑작스런 돌풍에 의해 시설물(가로 5m×세로 3m)이 머리로 날아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노인을 현장에서 발견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같은 날 논산경찰서 양혁석 연무지구대 1팀장은 무거운 함석지붕이 날아와 도로를 막고 있어 차량통행이 어렵다는 신고를 받고 1팀 전 직원이 현장출동하여 함석지붕을 제거하던 중, 엄청난 강풍으로 그 큰 함석덩어리가 인근에 있던 노인을 덮치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이에 누구랄 것 없이 팀 전원이 달려가 노인을 구조하였고, 구급대를 호출할 여유가 없어 순찰차로 긴급 후송한 결과, 다행히 노인은 오른쪽 발목에 부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예산, 당진 지역 등 사과 주산지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며,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제14호 태풍 “덴빈”이 북상함에 따라 도민들과 농민들이 두 번 울지 않게끔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하기로 밝혔다.


내외뉴스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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