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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떠나는 ‘덕유산 의병길’ 체험 순례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8/15 [19:08]

광복절에 떠나는 ‘덕유산 의병길’ 체험 순례

정해성 | 입력 : 2012/08/15 [19:08]


 

청소년 등 참가자 500여 명 나라사랑의 마음 되새겨..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하는 ‘광복절에 찾아가는 덕유산 의병길’ 체험순례(후원 : 전주보훈지청,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광복회 전북지부)가 8월 15일 광복절(오전 9시 ~ 오후 5시)에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도내 초 · 중 · 고등학생들과 학부모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덕유산 의병길’ 체험순례는 호국의지가 살아있는 충절의 고장 무주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공원인 무주읍 지남공원에서 칠연의총을 거쳐 덕유산(동엽령), 다시 칠연의총(일본군에 대항한 후 칠연계곡에서 쉬고 있던 중 일본군의 기습으로 순직한 150여 명의 대원들의 유해를 모신 곳)과 지남공원으로 이어지는 순례코스(4.5km, 왕복 9km)로 진행됐다.


이날 덕유산 의병길 체험 순례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아이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의미있는 체험을 하게 돼 흐뭇하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조국의 소중함을 느끼고, 나라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선열들의 고마움을 되새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주군은 덕유산을 주둔지로 해 항일의병들이 활동을 하던 격전지로 덕유산과 적상산 등 높고 험한 산이 많아 국난이 있을 때마다 구국항쟁을 벌이던 의병들의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의병항쟁을 통해 순직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선열들의 유해는 1975년 ‘칠연의총’에 안치됐으며, 칠연의총 성역화 사업(2002~2003년, 총 사업비 4억 2천 여 만 원)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홍낙표 군수는 “덕유산 의병길 체험순례는 제6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을 추모하는 기회였다”며 “주민들은 무주가 역사의 격전지였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관광객들은 무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외뉴스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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