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호영을 동성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김호영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호영은 사건 뒤 A씨의 사과 요구에 “그날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차 안에서 지쳐 보이는 나의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 준 모습이 큰 위로가 됐는지 거부감이 없었다”며 “나한테 애인이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했을 때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 건 뭐에 홀린 듯한 그날의 감정이 저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집에 돌아와 주님께 기도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굳이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연락을 하진 않았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소속사에 우리의 우발적인 해프닝을 얘기할 순 있다. 그렇지만 그게 서로에게 좋은 일일까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감정에 휘말린 당신과 나의 선택을 사는 동안 주님께 기도드리면서 참회하는 게 저는 더 용서받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인지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내가 핸드크림을 바르니까 자기도 바르겠다고 해서 짜주기만 한 건데 발라준 거라고 표현했다”라며 “수치심 느꼈다는 사람이 ‘기도드리면서 참회하겠다’고 문자를 보내는 것부터 앞뒤가 안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김호영의 소속사 대표가 자신에게 “법적으로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확인했다”라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저희가 확보한 신상정보 및 연락 내용 공개를 포함해 모든 민형사적 조치를 동원해 적극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오니 신중한 판단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김호영이 그날 일에 대해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떳떳하게 털어놨으면 한다”라며 “아직 우연히라도 방송에서 (김호영의)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당분간만이라도 활동을 쉬고 반성하길 바란다. 그러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도 있다. 애초에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도 않았다”라고 요구했다.앞서 김호영은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A씨에게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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