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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 무기한 집단 휴진 선언에 병원장 "허가 불가" 입장 표명

김영태 병원장, "의사 첫 번째 의무는 환자 진료" 강조
전공의 불이익 방지 약속, 교수들 집단 휴진 재고 요청
의료개혁의 필요성 대두,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추진 계획 발표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6/08 [12:16]

서울대병원, 교수 무기한 집단 휴진 선언에 병원장 "허가 불가" 입장 표명

김영태 병원장, "의사 첫 번째 의무는 환자 진료" 강조
전공의 불이익 방지 약속, 교수들 집단 휴진 재고 요청
의료개혁의 필요성 대두,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추진 계획 발표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6/08 [12:16]

[내외신문=전용현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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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서울대 병원장    

 

 

김영태 병원장은 7일 서울대병원 그룹 소속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무기한 진료를 중단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의사로서 우리의 첫 번째 의무는 환자 진료"라며 "병원장으로서 비대위 결정을 존중해왔지만 이번 결정은 동의하기 어려우며,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증 환자와 암 환자 등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대다수인 우리 병원의 진료 중단은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무기한 휴진은 우리 병원을 믿고 다니는 환자분들의 불편을 넘어서서 안전에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모든 진료과의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고 전날 밝혔다. 교수들은 정부가 100일 넘게 장기화된 의·정 사태의 책임을 전공의들에게 전가하지 말고, 병원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행정처분 일체를 완전히 '취소'해야 전체 휴진도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공의) 업무 이탈과 관련해 향후 처분의 우려가 잠정적으로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병원장으로서 전공의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아울러 "복귀 전공의의 안전은 제가 책임지겠으니 교수들은 집단 휴진에 대한 결정을 거둬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번의 사태를 겪으며 우리 병원의 전공의 수련 제도의 문제점을 많이 발견했고 병원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전공의 수련 혁신 과제를 심도 있게 추진하고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많은 이유  

 

최근 의료계의 분쟁과 갈등은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의료개혁은 단순히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특히,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은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의사들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1. 환자 안전 보장: 현재의 분쟁 상황은 중증 환자와 암 환자 등 고위험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료 서비스의 중단은 이들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의료 시스템이 지향해야 할 기본적인 목표에 반하는 것이다.

  2.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전공의들의 적절한 수련 환경은 높은 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전공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충분한 교육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의료 인력의 안정적 공급: 의료 개혁을 통해 전공의 수련 시스템을 개선하면, 더 많은 젊은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의료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의료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의료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환자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의료개혁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의료 종사자들의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결국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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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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