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성현아씨는 21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사건과 관련,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성현아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 무죄 판결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많은 걸 다 잃었지만 가장 큰 걸 얻었다. 아기와 세상의 이치, 평온한 마음이다. 연예인 생활하면 돈을 버는데도 우울증에 걸리지 않나. 역할도 별로면, 괜히 하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그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년을 일했으면 많이 모아놨을 거 아니냐. 꽤 많은 액수를 모았었다. 그러나 아이와 둘이 남았을 때 전재산 700만원 있었다. 한때는 수입차 타고 다니고 개런티도 높고 내 집도 있었다. 아무 생각이 없더라. 그래서 길바닥에 앉아서 울었다"라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씨는 "나는 혹시 몇 만 원이 있을까봐 겨울 코트를 다 뒤진 적이 있었다. 남편이 부도가 나서 1년 정도 힘들었다. 그 때 현금도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겨울 코트 주머니를 뒤졌다. 그런데 만 원짜리 하나가 안 나왔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를 듣던 성현아씨는 "월세도 낸 게 없더라. 집을 빼서 월세를 다 정리하다 보니까 보증금 700만원이 전재산이더라. 보고서 정말 길바닥에 주저앉았다. 제가 에어컨 없이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집을 딱 갔다. 정말 더운 해였다. 선풍기도 없었다. 그 때 위일청 선배님의 사모님과 굉장히 친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용돈도 주시고 했다. 선풍기 두 대를 주셨는데 너무 행복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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