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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경제 이대로만 가면 트럼프 재선 예견”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0/16 [22:53]

무디스, “美 경제 이대로만 가면 트럼프 재선 예견”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0/16 [22:53]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15(현지시간) “미국 경기가 내년까지 유지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1980년대 시작된 이후 지난 2016년 대선을 제외하고 모두 당선자를 맞춰 족집게로 명성을 얻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미국의 소비자 경제사정(지갑), 주식시장, 실업률 등 3가지 경기 요인을 고려해 분석했는데 소비자 지갑만 고려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중 351, 주식시장만 고려하면 289, 실업률만 적용하면 332명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70석 이상을 확보하면 당선된다. 당선권인 270명을 훨씬 넘는 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현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투표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오면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민주당이 경제 호황이라는 트럼프의 이점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기록적인 투표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예측이 빗나갈만한 변수는 많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 ·중 무역협상 장기화, 시리아 철군에 대한 비판 등 정치적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한국 등 주요국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를 경고하는 등 경기 침체 가능성도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역시 일정한 영역을 벗어나 분석 모델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선거는 모델화할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인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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