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논란이 뜨거웠던 알제리 복싱 국가대표 이마네 칼리프가 '성별 논란' 속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칼리프는 7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준결승에서 태국의 잔자엠 수완나펭을 상대로 5-0 판정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 알제리 복싱 국가대표 이마네 칼리프가 '성별 논란' 교계의 반응이 뜨겁다. (사진=연합뉴스)

심판들은 전원 일치로 칼리프의 손을 들어주며 그녀의 실력을 인정했다. 칼리프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퇴출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칼리프의 경기 출전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별을 결정하는 기준은 오직 여권 뿐"이라며 IBA의 징계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고 지적, 칼리프의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

칼리프에게 완패한 수완나펭은 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패배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그녀는 "그녀에 대한 소식을 들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진 않았다. 그녀는 여성이다. 매우 강할 뿐이다. 나의 스피드를 활용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녀는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계의 이마네 칼리프에 대한 지지에 대한 비판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제기될 수 있다. 이러한 비판들은 주로 생물학적 성별과 스포츠의 공정성, 그리고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물학적 성별의 중요성에 대한 무시. 비판자들은 진보계가 성별 정체성을 존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스포츠에서는 생물학적 성별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는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이마네 칼리프와 같은 사례에서,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난 선수가 여성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는 것은 다른 여성 선수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의 공정성 훼손. 많은 비판자들은 진보계의 지지가 스포츠의 본질적인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스포츠는 모든 참가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생물학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공정성이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여성 스포츠에서 중요한 문제로, 여성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회적 합의와 법적 기준의 혼란. 진보계의 지지는 성별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와 법적 기준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스포츠 규정은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성별 정체성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기존의 규정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새로운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이는 특히 국제 대회와 같은 경우, 다양한 문화와 규범을 가진 국가들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여성 선수들의 권리와 기회 침해. 진보계의 지지는 성별 정체성의 존중을 강조하지만, 이는 다른 여성 선수들의 권리와 기회를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카테고리에서 경쟁하게 되면, 여성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 스포츠 발전과 여성 선수들의 권리 보호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