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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로 구성된 상습절도· 사기단···전국을 무대로˝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6/13 [13:49]

˝노인들로 구성된 상습절도· 사기단···전국을 무대로˝

정해성 | 입력 : 2012/06/13 [13:49]


도박자금 환전 수수료를 준다고 속여, 현금 1억 5천7백만원 훔쳐


충남서산경찰서는 전국 유흥업소를 상대로 도박장소를 제공하고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해 준 대가로 고액의 수수료를 지급하여 믿게끔하고 피해자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도박자금으로 인출해 둔 현금 1억 5천 7백만 원을 가지고 달아난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들은 노인들로 구성되어 주로 여성들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를 노리고 일명 네다바이 사기수법 등으로 현금을 절취한 박 모(77세)씨 등 5 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의자 최씨 등은 6~70대 고령의 노인들로 지난 2012년 5월 3일경 서산시 읍내동 소재 노래클럽에 찾아가 피해자가 도박장소를 제공하는 조건과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해 주면 고액의 수수료와 장소 제공비를 주겠다고 유혹한 뒤 피해자가 환전명목으로 은행에서 1억 2천 3백만 원을 찾아오자 심부름을 시켜 자리를 비운사이에 현금을 가지고 달아나는 등 올 3월초부터 6월초까지 약 3개월 동안 서울, 충북, 서산 등지를 돌며 3회에 걸쳐 1억 5천 7백만 원의 현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박씨 등은 중소기업사장들과 국회의원 출마자들이라고 속여 업주를 안심 시킨 뒤 환전을 해주면 첫날은 40만 원을 지급하고 다음날부터는 환전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최고 100만 원까지 지급하여 믿게한 다음 피해자에게 환전 금액을 더 많이 준비하도록 하여 일정액수의 환전금액이 준비되면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켜 자리를 비우게 한 다음 자신들이 준비한 대포차량을 이용해 현금을 가지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박씨 등은 6~70대 노인들로 총책, 물색책, 바람잡이. 도박선수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고급승용차량을 끌고 다니면서 돈많은 사업가 또는 정치인이라고 속여 믿게하고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산경찰서는 금년 5월초 현금 네다바이를 이용한 절도사건이 발생해 수사 착수하여 동일 전과자 및 30만대의 통행차량을 발췌, 영상자료를 분석, 한달 여간의 잠복과 추적수사로 피의자를 특정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모의하던 현장에서 검거하고 추가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여부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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