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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반도체 공장으로 위장한 불법게임장 적발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5/10 [11:21]

충남경찰, 반도체 공장으로 위장한 불법게임장 적발

정해성 | 입력 : 2012/05/10 [11:21]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 생활질서계는 지난 5월 7일 천안 동남 경찰서와 천안지역 불법게임장 불시 단속을 실시,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사행성전자유기기구, 바다이야기,를 무허가로 설치 운영한 혐의로 임모씨(37세, 남)를 검거하고 게임기 100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속된 업소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천안 외곽지역인 동남구 목천읍 천안독립기념관 부근의 공장 120평을 임대하여 ㈜ 기올테크라는 가짜 상호를 내걸고 5월 1일부터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법게임장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 단속으로 시내지역에서의 영업이 어렵게 되자 천안 외곽지역에 공장을 임대하고 문자메시지로 손님을 모집하여 은밀하게 영업을 하여왔다.


손님들의 신고를 막기 위해 불법게임장 위치를 알 수 없도록 짙은 썬팅으로 밖이 보이지 않는 차량(일명 깜깜이)을 이용하여 손님을 게임장으로 데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손님들의 신고를 우려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일단 게임을 시작한 후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했으며 다음날 업주들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서만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말했다.


공장을 개조한 게임장 내부에는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빛을 차단하는 한편, 식사와 용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숙식, 담배, 술)제공 조리시설과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에서는 4월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단속으로 불법게임장업체는 줄어들었으나 단속을 피해 은밀히 영업하는 게임장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단속은 물론, 조직폭력배 연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방청 수사기능과 협조하여 실업주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한달간, 지방청 및 경찰서간 합동 단속으로 21개소 단속(전년대비 140%증가)

- 32명 형사입건(2명구속), 게임기 1,085대 및 4,500만원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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