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안희정, "충남형 행정혁신 발표"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2/28 [15:38]

안희정, "충남형 행정혁신 발표"

안상규 | 입력 : 2012/02/28 [15:38]


안희정 충남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원들이 인사안을 직접 만들고, 주요 정책 수립과 예산 반영에 시·군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충남형 행정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형 행정혁신은 시대적 패러다임과 외부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충남도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며 "도 조직구성원과 도민의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의 과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충남형 행정혁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충남형 행정혁신의 주요 내용은 ▲인사·교육·관행 등 '조직문화 혁신' ▲도와 시·군정 기능혁신, 도정 중요과제 분석 및 업무 재설계, 직무성과 등 평가혁신 등을 포함한 '업무혁신' ▲시스템혁신, 재정혁신, 제도혁신을 담은 '내재화 혁신'등 3개 분야 9개 과제로 요약된다.

안 지사는 자기주도적 행정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인사혁신을 꼽았다.

이는 도 조직구성원이 직접 협의와 토론을 통해 인사안을 만들어가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시스템을 마련해 자기주도적 행정의 기반이 되는 상생·존중·배려의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인사혁신 TF팀을 구성하고 오는 29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안 지사는 "현재 수동적인 단순주입식 교육을 참여형 쌍방향 교육으로 바꿔 공무원들이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전문성과 리더십, 소통과 조정능력 등을 배양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불합리한 관행이나 일하는 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가는 '관행혁신'을 통해 공무원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도가 정책 품질 향상을 위해 도정 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도는 보통 9월말에 시책구상보고회를 열어 다음 연도 신규시책을 발굴·보완하고 예산에 반영하는데, 올해부터는 이 시기를 정부부처의 예산이 기획재정부로 이송되는 5, 6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시·군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다음 연도 사업을 논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조정을 통해 예산에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융복합·거버넌스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지사는 조직문화 혁신과 업무혁신을 통한 충남형 행정혁신의 주요과제로 도 행정포털과 홈페이지 등 온라인 시스템을 완성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과 검색기능 강화, 자료 축적 등 시스템 활용도를 높여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현하고, 별도의 회의실이 필요 없는 화상회의의 일상화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간 실시간 참여와 소통을 추구하는 것이 골자다.

안 지사는 "모든 일은 결국 제도와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재정혁신과 우수 혁신사례의 제도화에 주력해 일 잘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