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16일 대전의 한우농장을 찾아 축산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정 전 대표 측은 이날 "소값 폭락사태로 축산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이 16일 오후 3시 과학적 영농으로 축산업의 큰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의 석청농장을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가 농산물 배합사료' 등 과학적인 축산기술을 개발한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 일행과 축산업 보호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석청농장은 겨와 옥수수 껍질 등을 섞어 시중 사료보다 55% 저렴한 자체 사료를 개발하고 미생물발효제를 축사바닥에 뿌려 축산 악취를 제거하는 등 과학적 영농을 도입해 연 1억7000만원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정 전 대표의 이날 방문에는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정운천 전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윤장배 전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오영균 농업진흥청 박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