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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역의원 총선 불출마 러시

김윤정 | 기사입력 2011/12/26 [12:21]

여야 현역의원 총선 불출마 러시

김윤정 | 입력 : 2011/12/26 [12:21]


민주당, 김효석ㆍ천정배 의원은 서울 출마 고심

내년 4ㆍ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의 잇단 불출마선언으로 한나라당은 쇄신과 변화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살펴보면 23일 박진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했고 원희룡(서울 양천갑), 김형오(부산 영도구), 홍정욱(서울 노원병), 이상득(포항 남구), 장제원(부산 사상구), 현기환(부산 사하갑) 의원 등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불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통된 입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에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아 국민에게 신뢰회복과 당 쇄신을 위한 중진 의원들의 솔선수범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디도스 사건 등 민심의 흐름이 한나라당을 등지고 있다는 판단의 인식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시각 속에 앞으로도 불출마선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민통합당, 한국노총과의 통합으로 새롭게 출발한 민주통합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들도 한나라당 의원들과 같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불출마 선언 의원은 김성순(서울 송파병), 장세환(전주 완산을), 이용희 (충북 보은·옥천·영동), 정장선(경기 평택을) 등이며 이들 또한 총선 공천 및 신ㆍ구간의 세대교체 등 자발적 쇄신 의지로 불출마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선 불출마가 무색하게 몇 몇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서울지역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의원으로는 민주통합당 대표 중진의원인 김효석 의원(3선ㆍ전남장성)과 천정배 의원(4선ㆍ안산단원갑)으로 알려졌다.
김효석 의원은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안했지만 서울 강서구로 출마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의원도 최근 자천 타천으로 동대문구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정배 의원은 지난 8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주소를 서울로 옮기고 의원직 사퇴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경기 안산 단원 갑)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천 의원의 경우 지역구 주민들과 일부당원들은 “천 의원의 안산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안산시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산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천 의원의 서울진출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김, 천 두 의원의 서울 출마설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자신을 뽑아준 지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중진의원들의 서울입성은 지역구에서 오랜 기간 동안 노력한 지역위원장들과 정치신인들 입장에서는 무혈입성 하는 꼴로 도리에 맞지 않고 명분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오랫동안 지역에서 봉사하며 차근히 준비해온 지역정치인들에게 기회를 빼앗아가는 것이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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