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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태봉초에서 다문화 전통문화캠프 실시.

이홍우 | 기사입력 2011/06/27 [22:42]

포천 태봉초에서 다문화 전통문화캠프 실시.

이홍우 | 입력 : 2011/06/27 [22:42]


경기도 포천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24일 포천시 다문화가정 자녀와 학부모 일반가정의 자녀들이 함께 어우러져 부모님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캠프를 실시하였다.

태봉초등학교(교장 엄은일)에서 실시된 전통문화캠프는 오색다문화공동체중심학교, 다문화가정자녀 상설교육반 등 다문화거점학교를 운영하는 등 2009년부터 다문화 교육을 주도하여 온 것으로 알려진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엄은일 교장은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점점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학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부모를 초청하여 부모님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캠프의 자리를 마련하고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캠프는 1부에서 부채 만들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던지기, 천연염색하기, 딱지접어 딱지치기하기,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활동들이 이루어졌으며 각 코너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고 2부에서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학교와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어우러져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학교에서 소외된 자가 아니라 당당한 주체로 설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 진행 중에 만나 본 러시아에서 온 한 학부모는 딱지를 만들어서 치는 일을 처음 해 보았다. 간단한 건데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한국의 전통놀이가 무척 재미있다고 말하였다. 한 학생은 오늘은 부모님이 함께 참석해서 더없이 좋았다면서 학교 친구들과 함께해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자신이 다문화가정자녀인 것이 오늘따라 자랑스럽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다문화교육 담당교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어우러져 하루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고 말하고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및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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