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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추진

-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 완료, 내년 1월부터 순차 시행
-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금융시장 경쟁 촉진 기대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9/25 [13:38]

금융위,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추진

-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 완료, 내년 1월부터 순차 시행
-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금융시장 경쟁 촉진 기대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9/25 [13:38]

▲ (자료제공=금융위)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위원회는 25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대상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대환대출 인프라는 지난 531일 개시 이후 67384, 15849억원의 대출 이동이 발생하는 등 원활하게 이용되고 있다. 평균 금리하락 폭은 1.5%p, 연간 총 이자 절감액은 약 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다른 금융회사로 갈아타려면 각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금융위는 이와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금융소비자가 앱으로 손쉽게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19(잠정) 대출비교 플랫폼과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상품을 제공할 32(잠정)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시장을 조성한다.

 

또 금융회사 간 금융소비자의 기존대출 정보를 주고받고 대출금 입금 등 상환 절차를 중계하는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구축하여, 금융사고에 대한 우려 없이 신규 금융회사가 기존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각 대출비교 플랫폼이 마이데이터와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받는 기존대출 정보를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금리변동시점 등을 반영한 연간 이자비용 절감액 등을 계산, 금융소비자에게 안내하게 된다.

 

또한, 전세대출의 경우, 금융소비자가 보증료를 포함해 대출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으로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대환대출 경쟁이 촉진됨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대출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강화되고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에는 새로운 영업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는 2023년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대국민 서비스 개시는 금융회사별 전산시스템 개발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20241월부터 단계적(:아파트 주담대 전세대출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으로 금융소비자가 더욱 쉽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경감과 금융회사 간 경쟁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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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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