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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순성면 공장부지, 폐기물 불법매립 적발

콘크리트 경계석 절단 등으로 나온 폐기물을 땅 파고 매립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3/07/13 [07:33]

당진시 순성면 공장부지, 폐기물 불법매립 적발

콘크리트 경계석 절단 등으로 나온 폐기물을 땅 파고 매립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3/07/13 [07:33]

 사진/현장 폐기물 땅 파고 매립 장소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 순성면 봉소리 621-43 일대에서 공장 부지를 조성 중인 A마존종합건설(주)가 12일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한 현장이 취재진에 의해 적발됐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에 폐기물 배출신고도 하지 않았고 공사현장 펜스와 공사 표시판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콘크리트 폐기물까지 불법으로 매립한 사실이 취재 결과 드러났다.

 

특히 도로에서 공사현장으로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콘크리트 경계석을 절단 파쇄한 후 이를 부지 내에 땅을 파고 매립한 것.

제보자 A씨에 따르면 “11일 공사현장 옆길을 지나가는데 작은 포크레인으로 콘크리트를 파쇄해 매립하는 것을 목격하고 제보했다”며 “현장 관계자들이 사소한 것에서부터 법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소장 K 이사는 “공사 차량이 진출입을 해야 하는데 땅이 물렁거려 경계석과 인근에서 나온 콘크리트 잔해물 약15t 트럭 1대 분량을 매립했다”며 “외부 흙 반입이 끝나는 대로 매립한 콘크리트는 법대로 처리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콘크리트 경계석과 공사현장 입구 쪽에서 나온 콘크리트를 파쇄해 매립한 것은 불법”이라며 “불법 매립을 시인했으니 절자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전문가 A씨는 “땅이 물러 차가 빠질 것 같아 폐 콘크리트를 매립했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핑계일 뿐 명백한 불법”이라며 “이것을 길을 가던 시민이 보고 제보를 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불법으로 매립하고 끝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시에서 단속을 나왔으면 현장 관계자들 말만 듣지 말고 매립했다고 하는 곳을 직접 파서 무엇이 얼마만큼 묻혔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후에 처벌이 이뤄지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법 매립으로 적발된 이곳은 현재 공장 신축을 위해 포크레인으로 평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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