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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개인정보 이용 3억대 대출사기 벌인 일당 무더기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6/16 [10:36]

충남경찰청, 개인정보 이용 3억대 대출사기 벌인 일당 무더기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06/16 [10:36]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개인정보 판매업자로부터 개인정보 파일을 매입, 캐피탈 등 금융기관 직원을 위장, 피해자 45명으로부터 62회에 걸쳐 약 3억 5천만 원 상당의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대출사기단 총책 최某씨(31세) 등 2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오某씨(31세)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개인정보 판매업자 1명과 대출사기단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 2013년 9월경 서울 중랑구 상봉동 소재 ○○오피스텔 2개소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피해자들이 저 신용으로 대출이 되지 않는 점을 착안, 캐피탈 등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여 근저당 설정료 또는 보증금 등이 필요하다”는 등의 구실을 붙여, 대출금의 30%∼50%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거용 오피스텔을 콜센터 사무실로 임대하여 불법으로 수집한 타인의 개인정보 이용 메신저 ID를 생성하고, 타인 명의의 대포폰 30여대와 수십여 개의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등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확보된 개인정보(부결 DB)를 이용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지인(보증인) 명의로 제3금융권,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한 후, 대출자 명의 변경을 빙자한 근저당 설정비, 대출금상환 담보를 빙자한 보증금 등 각종 명목을 내세워 피해자 1인당 10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만 원까지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 선후배, 애인 등 지인 관계로 구성하여, 조직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총책, 대포폰?통장모집책, 개인정보 구입책, 금원 선납을 유도하는 콜 상담책, 자금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수개월 간의 집중 수사로, 인출책 및 TM상담원 그리고 모든 범행을 주도한 총책을 검거하는 한편, 금융사기 범죄의 근원이 되는 개인정보 판매책까지 일망타진함으로써, 금융 거래 사기범들의 범죄 의지를 꺾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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