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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명 사망,실종 최악의 여객선 침몰

조기홍 | 기사입력 2014/04/17 [06:47]

296명 사망,실종 최악의 여객선 침몰

조기홍 | 입력 : 2014/04/17 [06:47]


선박사고로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에서 17일 아침 현재 6명 사망, 290명 실종 등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항에서 출발하여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관계당국은 즉각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16시간여가 지난 현재까지 290명이 실종된 상태로 추가 피해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2.9㎞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며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구조요청을 했고 약 2시간20분 후 완전 침몰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30분 현재 수학여행에 나섰던 안산 단원고 학생 3명과 승객원 1명 등이 사망했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으로 확인됐다. 실종해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다.

해경 측에서는 0시30분 현재 총 승선원을 당초 알려진 462명에서 475명으로 수정해 발표하며 "13명이 늘어난 이유는 청해진해운 측에서 '항구 CCTV 확인 결과 화물차 기사가 발권하지 않아 집계에서 13명 누락됐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해역의 수온은 12.6도로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해수 속에서 생존 가능한 시간은 2시간 정도다. 사고 발생 이후 16시간 이상 지난만큼 실종 인원이 발견되더라도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는 총 톤수 6825톤의 여객선으로 이날 배에는 475명이 탑승했다. 이날 오후 관계당국은 350여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으나 착오로 최종 확인됐다. 학교 당국은 "학생들이 전원 살아있다"고 밝힌 바 있어 실종자 가족들의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관계당국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총 5차례 잠수요원을 선체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조류의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7시쯤 잠수팀은 일부 침몰 여객선의 선실 안에까지 진입했지만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함정 168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454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침몰한 선체 인양을 위해 대형 크레인 3대를 동원할 예정이다. 크레인은 빠르면 18일 오전 6시쯤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은 선내 잔류가능성이 있는 인명에 대해 구조와 수색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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