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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실종아동 37년만에 가족 품으로 안겨줘!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3/12 [10:53]

익산경찰서, 실종아동 37년만에 가족 품으로 안겨줘!

편집부 | 입력 : 2014/03/12 [10:5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은, 4살 때 실종됐던 남자 아이를 37년만에 끈질긴 추적 및 조회 끝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자 김모씨(남,42세)는 지난 1977년 9월 익산 여산면 소재 조모의 집 부근 하천에서 누나(당시 여,6세)와 같이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되어 영아원, 보육원에 입소, 생활하다가 16세때 보육원을 떠나 서울에서 봉제공장, 제과점등에서 종업원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김씨를 백방으로 찾아봤지만 아들의 생사여부도 알지 못한 채 지난 2014년 1월 부친이 사망하여 누나인 김모씨(여,44세)가 호적정리를 하기위해 익산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을 찾아 신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익산경차서 최병석 실종팀장을 비롯한 실종팀 소속 경찰 3명은 즉시 프로파일링 시스템 검색과 보호시설 가족 찾기 명단을 확보하고 400명 가량의 대상자와 일일이 대조작업을 하던 중 처음 신고한 실종일자보다 1년전인 1977년 9월경 김모씨가 실종된 사실을 밝혀냈다.

실종 수사팀은 보호시설 입·퇴소자의 명부를 일일이 재확인하여 실종자 김씨의 입소당시 사진을 확보하여, 가족들에게 제시하였으나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접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실종자 김모씨와 실종자 가족의 유전자정보(DNA)를 채취하여, 감정결과 친자관계가 인정된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한편, 어머니 박모씨(75세)는 “그 동안 아들을 찾기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하였으나 찾지 못하고 가슴에 묻고 살면서 눈물만 흘렸는데 죽기 전에 아들을 찾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경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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