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구미경찰서(서장 권오덕)는, 대학생 등 지인 30명에게 명의를 빌려달라고 속여 휴대폰 70대를 개통 중고폰으로 판매하고, 자신의 휴대폰에 USIM칩을 끼워 1,500만원 상당의 소액결재한 일당 4명을 붙잡아 개통책 이 모씨(22세)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집책 박 씨(21세)는 지난 해 8월 피해자 J씨(22세,대학 2학년) 등 지인 30명으로부터 명의를 빌려달라고 속여 개통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개통책 이 모씨(22세)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통책 이씨(22세)는 휴대폰 대리점을 통하여 7,500만원 상당의 휴대폰 70대를 개통하고, 피해자들 명의 USIM칩을 자신의 휴대폰에 삽입하여 1,500만원 상당의 소액결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장물처분책 오 모씨(24세, 휴대폰 판매) 등 2명은 개통책 이씨로부터 제공받은 휴대폰 70대를 중고 판매업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개통된 대리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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