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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납부발표

조기홍 | 기사입력 2013/09/10 [08:25]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납부발표

조기홍 | 입력 : 2013/09/10 [08:25]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오늘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납부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검찰과 조율하는 절차를 남았지만 전두환 추징금 문제는 16년만에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미납 추징금 완납 계획을 발표한다. 검찰이 추징금 환수를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지 50여일만이다.

장남인 재국씨가 가족을 대표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짤막한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할 예정이다. 다른 자녀들은 참석하지 않고, 전두환 전 대통령도 건강과 경호문제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전 대통령 일가는 차남인 재용씨가 소환된 이후 연일 비밀리에 가족회을 열고 세부 방안을 조율해 왔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검찰에 압류된 경기도 오산 땅과 이태원 빌라 등 부동산은 제 3의 기관에 맡겨 처분하고, 부족분은 현금으로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재국, 재용, 재만씨, 딸 효선씨, 그리고 사돈인 이희상 동아원 대표까지 모두 추징금을 분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완납할 자금이 부족하면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도 팔겠다는 뜻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징금 완납을 법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이행 각서' 등을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검찰과의 세부 조율 절차가 남았고, 부동산 처분에도 시일이 걸리겠지만 전두환 추징금 문제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오늘 완납계획 발표와 함께 16년만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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