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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DMZ 수역에 천연기념물 수달 한 쌍 방사

이홍우 | 기사입력 2012/10/27 [15:19]

화천 DMZ 수역에 천연기념물 수달 한 쌍 방사

이홍우 | 입력 : 2012/10/27 [15:19]


사)한국수달보호협회(회장 한성용)는 주)S-OIL,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1쌍을 강원도 화천군의 북한강 DMZ 인근에 자연방사하여 서식생태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달보호협회는 2007년부터 DMZ 수달 복원 프로젝트를 시행해 오고 있는데, 무선추적연구를 통해서 DMZ 철책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남북한을 왕래하는 수달의 활동반경을 연구하고, 남북한 수달들이 서로 만나 번식을 하는데 필요한 서식환경 복원방법들을 연구하게 된다.

이번에 방사할 수달은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 3년전에 구조된 개체로서, 위치추적이 가능한 무선발신기를 부착하여 DMZ 수계에 방사되게 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수달의 서식지환경, 이동경로, 활동영역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얻게 되며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DMZ 자연생태계에 대한 학술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은 전 세계적으로 13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단 1종(유라시아수달, Lutra lutra) 만이 서식하고 있다.

수달은 자연하천의 과도한 개발에 의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멸종위기종Ⅰ급에 지정된 법정 보호종이며, 수생태계에서 건강한 먹이사슬을 유지하게 해주는 생태계의 핵심종이다.

사)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성용 소장은 “북한의 금강산댐이 완공되고 난 후 하천 수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DMZ 주변의 자연생태계 환경도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DMZ 수달의 무선추적조사를 통해 얻어진 연구 자료들은 DMZ 자연생태계의 지속적인 보호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게 할 것이며, 남북한 모두가 어떻게 DMZ를 보호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소중한 과학적 연구가 될 것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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