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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인구․범죄․도시는 느는데 수사인력은 제자리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9/27 [13:19]

충남경찰청, 인구․범죄․도시는 느는데 수사인력은 제자리

정해성 | 입력 : 2012/09/27 [13:19]
수사인력 확충 시급

 

충남지방경찰청(치안감 정용선)은, 지난 15일 국무총리실이 이전한 세종시와 천안?아산권, 서해안권 개발에 따라 지속되고 있는 인구 유입으로, 고소?고발이나 폭력, 불법 집회?시위가 많이 늘고 있으나, 수사인력 부족으로 요즘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성폭력 등 강력범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27일 밝혔다.


현재, 충남 경찰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는 548명으로 전국 평균 501명 보다 9.4%(1인당 47명)가 많아 전국 평균 수준이 되려면 362명이 순수 증원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특히 수사관의 비율은 작년 기준 547명(정원대비 13.8%)으로, 전국 평균 비율인 16.6%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뜩이나 적은 충남청 전체인력 중에서 수사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청에 비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수사관들의 업무량 증가로 연결되어 치안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충남청 수사인력의 부족은 통계 수치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12년 상반기 충남에서 5대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는 10,975건이 발생, 이중 6,424건(58.5%)을 검거하였는데, 단순 검거율로 볼 때 전국 16개 지방청 중 하위권인 10위에 해당되지만, 외근형사 1인당 검거 건수는 28.1건으로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것을 볼 때 충남청 수사인력이 다른 청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은 이러한 부족한 수사인력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근 성폭력 등 ‘묻지마 범죄’와 같은 강력범죄의 예방과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하여, 각 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치안협의회 등을 개최, CCTV 확대 설치와 낡고 고장난 CCTV 교체 수리 등 철저한 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15개 경찰관서 별로 협력단체 및 유관기관, 마을 이장 등과의 협력치안을 강화하고 자위방범 시설 확충 및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미 국무총리실이 이전한 세종시와 앞으로 충남도청이 이전 할 홍성과 예산지역 등에 치안수요가 증가 할 것이 예상되고 있어, ‘묻지마 범죄’와 같은 최근 범죄 동향을 볼때 안정적 치안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남 경찰 인력 증원과 더불어 수사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내외뉴스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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