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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 5.18 묘역 방문 출마 선언만 남았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9/14 [18:59]

안철수 광주 5.18 묘역 방문 출마 선언만 남았다.

김봉화 | 입력 : 2012/09/14 [18:59]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광주 5·18 민주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뒤 출마 선언을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14일 안철수 원장이 광주 5.18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사진=안철수 캠프 제공.

안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일행 5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묘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방명록에 "고이 잠드소서"라고 적고 유영봉안소를 둘러본 뒤 추모탑에 꽃다발을 놓고 참배했다. 이어 영령들의 묘, 추모관을 찾아 전시 자료를 살펴봤다.

안 원장 일행은 사전에 관리소 측에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갑자기 이곳을 방문해 참배한 것으로 알러졌다.유민영 대변인은 "안 원장이 오래전부터 5·18 묘역을 방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혼자서 조용하게 다녀오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안 원장의 5·18 묘지 방문을 사실상 대권 출마 행보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독 면담을 한 데 이어 야권에게 상징적 의미가 있는 5·18 묘지를 찾으면서 대권 출마를 위한 움직임을 공식화했다는 것이다.

이번 주말 열리는 민주통합당의 서울·경기 지역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수 이상 득표하며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가능성이 큰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 원장측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화되면 이른 시일 내에 출마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유 대변인은 “국민의 의견을 듣는 중이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 이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대선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안 원장의 안갯속 행보에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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