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단시티 국제학교 공모지 위치도(이미지제공=인천경제청)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청은 14일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외국교육기관(통칭 국제학교) 유치·설립을 위한 국제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교육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의 교육연구시설 용지 약 9만6천㎡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모잡한다. 내년 1월 10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접수받고, 엄정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투자유치 및 미단시티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 수의계약 방식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명문 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공모 지침에는 학교의 명성도, 역사, 졸업생 현황, 학업 성취도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이 반영되었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여 미단시티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영종국제도시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도시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설립 절차의 적법성을 검토해 왔다. 2028~2029년 개교를 목표로, 내년 1분기 중으로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학교 건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에 채드윅 국제학교와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청라에 달튼 외국인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영종 국제학교까지 설립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총 4개의 외국명문학교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영종 주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송도국제도시에 추가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 역시 계속 추진 중이며, 영종 국제학교 추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