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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평택항만공사, 중국 화물유치 총력

오은영 | 기사입력 2012/04/26 [22:35]

경기도-경기평택항만공사, 중국 화물유치 총력

오은영 | 입력 : 2012/04/26 [22:35]

26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도의 유일한 글로벌 창구인 평택항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쳤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최홍철)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중국의 연태, 위해를 방문해 평택항 화물증대를 위한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홍철 사장을 단장으로 한 평택항 대표단은 23일부터 시작된 평택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트세일을 펼쳤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 KOTRA 등 관계자 1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중국 화물유치를 위해 연일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번 설명회는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대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소개와 동북아 물류거점 항만으로 비상하고 있는 평택항의 운영현황 및 물류환경, 개발계획, 이용에 따른 이점 부분 등을 적극 설명하고 양 항간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뤄졌다.

23일 대표단은 중국 산동성의 대표적 공업도시 연태시를 방문, 연태항만관리국 관계자로부터 연태항의 부두시설 현황과 개발계획, 물동량 증가추이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열차화물을 직접 선적해 운송할 수 있는 열차훼리의 운영현황 및 운송서비스 시스템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어 연태항만관리국을 방문해 양 항간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과 발전계획, 항로개설에 따른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24일에는 연태 크라운 프라자호텔에서 평택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장행여 연태시정협부주석, 형영춘 연태항만관리국 국장 등 연태시 관계자 및 선사, 화주, 포워딩 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해 평택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설명회에서 최홍철 사장은 “대한민국 인구와 국내총생산의 과반을 차지하는 수도권과 중부권 관문에 위치해 있어 내륙운송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최대 수출입 교역국인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중교역의 가장 적합한 항만이 바로 평택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평택항과 연태항 간의 카페리 항로개설이 확정되어 기존 컨테이너선을 통한 화물과 카페리의 화객이 더해져 이용 처리량은 한층 배가될 것”이라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시설 및 지원 서비스 등을 개선해 나가고, 양 항간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항만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및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장행여 연태시정협부주석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평택항의 무한한 잠재력과 대한민국 최고의 수출입 자동차 허브항임을 알게 되었다”며 “평택항과 연태항의 황금항로가 개설 합의된 만큼 하루 빨리 운영선사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길 희망하고 항만협력이 잘 되면 도시간 협력도 잘 되리라 믿어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연태중한윤도유한공사를 방문, 참석한 기업인에게 평택항 부두현황 및 투자환경, 개발계획을 비롯 평택항 이용에 따른 장점 및 경영이점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항만 이용을 요청했다.
대표단은 연태 그랜드 하얏트호텔로 자리를 옮겨 평택항만공사와 현지 화주, 포워더 업체 간 평택항 화물증대 및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물류 기업인들은 자유무역지역인 평택항 배후단지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배후단지 입주에 따른 혜택, 경쟁력, 감면율 및 임대료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배후단지의 입주대상 업체로는 물류, 가공, 조립, 포장, 제조업 등이며, 저렴한 임대료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법인세, 소득세 및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혜택과 투자금액에 따라 임대료가 감면된다.

경기도 박병선 항만물류과장은 “평택항 배후단지는 2010년 1단계 43만평이 조성 완료되어 운영중에 있고, 2단계 3단계를 걸쳐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을 갖춘 종합적인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평택항 투자를 적극 검토해주길 바라고, 입주기업이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리 운영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중국 산동성 관광도시인 위해시로 이동하여 위해 해열 건국 호텔에서 평택항 화물증대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위해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우리강 부회장, 위해시 항구판공실 류샹양 부주임, 위해항집단 쪼우타오 부총경리, 교동해운 장진우 총경리 및 선사, 화주, 물류기업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중국 현지 선사·화주,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릴레이 평택항 화물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평택항 부두운영 현황과 개발계획, 배후물류단지 입주에 따른 이익창출 등을 적극 알려 기업인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카페리 선사 및 연태·위해시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 평택항의 협소한 여객부두 시설로 인해 중국 화객을 더 처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조속히 시설확충이 이뤄져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평택항이 되길 학수고대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화물처리량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증가세를 더욱 높이기 위해 국내와 해외 화주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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